2011년 4월 26일 화요일

새끼 돼지를 입양한 어미 개

어미 개와 새끼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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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갈 때는 강아지를 꼭 안고 이삿짐 차 조수석에 타라"
중년 남자들끼리 모이면 자주 나오는 농담이다.

  나는 강아지를 참 좋아한다. 그런데 집사람은 끔찍히도 싫어했다. 어느 날 와이프와 상의도 않고 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했다. 처음에는 거들또 보지도 않고 바가지를 긁어대던 집사람이 이제는 '친자식 만큼, 남편보다 훨씬 더' 강아지를 좋아한다. 스스로 '엄마'임을 자처하며 강아지를 물고 빤다.

  강아지를 그토록 싫어하던 사람이 왜 그렇게 변했을까. 수년동안 강아지와 집사람이 서로 가까워져가는 과정을 지켜 본 결과 내린 결론은 바로 '모성애'다. 말못하는 강아지가 그동안 잠재돼왔던 강한 모성애를 자극한 것이다. 덕분에 이제 나도 '이삿짐 차' 신세가 됐다.

  모성애는 인간이나 개나 마찬가진가 보다. 개는 사람보다 더한 따뜻한 감성을 지닌 동물이다. 해외토픽에 자주 등장하는 얘깃거리지만 볼때마다 감동을 느끼는것이 이종간에 새끼를 입양해 키우는 동물 얘기다. 4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보도된 '버려진 돼지새끼를 키우는 남아프리카 산 사냥개 얘기'가 지구를 감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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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시골마을의 한 농장에서 키우는 사냥개 '카트진가' 가 어미를 잃은 돼지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방목하고 있던 어미돼지가 새끼 한 마리를 들판에 두고 온 것이다. 농장주에 따르면 버려진 새끼 돼지는 체온이 떨어져 살 가망이 거의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주인은 이 새끼돼지를 집으로 데려와  '카트진가'의 곁에뒀다.

   모성애가 발동한 것일까. 이미 새끼를 낳은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카트진가는 새끼돼지를 친자식처럼 돌봤고 말랐던 젖까지 다시 돌기 시작했다. 사냥개는 혀로 새끼 돼지 온 몸을 깨끗하게 핥아 닦아줬고 체온을 나누며 몸을 녹여줬다. 어미개의 지극정성에 새끼돼지는 점차 건강을 회복해 갔다. 참 감동이다(http://www.dailymail.co.uk/).

*출처: http://blog.joinsmsn.com/clickj2001/1101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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