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7일 금요일

[퍼온글]인간의 뇌는 잠을 자면서 기억을 정리하고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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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잠이 들지 않더라도 잠자리에 누워서 눈을 감고 편히 쉬기만 해도 수면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006년 3월 영국의 과학 전문잡지 ‘네이처’에 보고된 바 있다. 이때도 수면 중과 마찬가지로 외부의 정보를 차단하여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잠자는 공간의 조명이나 음악, TV 등은 꺼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인간은 잠자는 동안 성장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기억과 수면과의 관계에는 특별한 그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닐까? 기억은 오감을 통해 뇌로 들어온다. 뇌에는 ‘해마라고 불리는 부위가 양쪽 귀 깊숙한 곳에 하나씩 있어’ 일시적으로 기억을 보관한다. 그리고 자는 동안 해마에서는 보관중인 기억을 필요한 기억과 불필요한 기억으로 나누는 분류작업을 한다. 필요한 기억은 대뇌신피질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되며 불필요한 기억은 해마에서 정보가 삭제된다. 해마가 기억을 온전히 보관할 수 있는 시간은 약 24시간이며, 시간이 경과하는 동안 정보는 계속 바뀌면서 기억은 계속 자동으로 정리된다.



인간은 24시간 분량의 기억을 분류하는데 사람의 평균수면인 약 6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말은 잠을 3시간 자고 나면 해마가 분류할 수 있는 정보를 분류불능으로 처리해 완전 삭제해 버리고 만다. 예를 들면, 시험전날 꼬박 밤을 새워 공부했던 내용은 시험 당일에는 기억이 나더라도 하룻밤만 지나면 깨끗이 잊혀진다. 해마의 기능 때문이다.



잠자는 동안 인간의 뇌는 기억을 정리하지만 한편으로 어느 날 갑자기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이 이해되고 척척 풀리기도 한다. 이것을 레미니선스(reminiscence, 망각의 역현상) 현상이라고 한다. 수면 중이나 꿈을 꾸는 동안 기억이 정리정돈 되어 학습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부한 것이 레미니선스효과를 충분히 누리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계속 쉬지 않고 공부하는 것 보다 조금씩 며칠에 걸쳐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말이다.  시간을 들여 숙성시키는 포도주처럼 매일 꾸준히 조금씩 반복하는 것이 레미니선스 효과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된다.



잠을 자면서 기억을 정리하고 회상하는 인간은 그야말로 만물의 영장인가 보다. 잠을 자는 동안 꿈을 꾸면서 기억이 저절로 정리되고 성장한다니 인간 만만세로다.  



*출처: http://blog.joins.com/malipres/11516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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