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7일 금요일

[본문스크랩] 日 신세대 여성들 &'혼욕 온천을 허하라&'

[본문스크랩]    日 신세대 여성들 '혼욕 온천을 허하라'    2010/05/03 00:02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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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출처 : 日 신세대 여성들 '혼욕 온천을 허하라'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02/2010050200446.html

지방자치단체, 혼욕금지 완화 추진

일본의 유명 온천에서 남성과 함께 온천욕을 즐기는 ‘혼욕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2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혼욕 붐’을 이끌고 있는 것은 ‘행동파’ 젊은 여성이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혼욕이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남녀 혼욕 금지 조례를 완화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나가노(長野)현은 올 가을부터 온천탕에 들어갈 때 ‘목욕옷’을 입는 조건으로 여성에게 혼욕을 허용할 방침이다. 군마(群馬)현에서도 일부 숙박업소들이 여성에게 목욕옷이나 몸을 가릴수 있는 수건을 무료로 빌려주는 방법으로 혼욕을 묵인하고 있다.

나가노현의 한 온천여관 주인은 “약 10년전부터 혼욕을 원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성들의 요청에 응해 입욕때 몸을 가릴수 있는 청색이나 갈색의 수건을 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岐阜)현 다카야마(高山)시의 한 온천여관 주인은 “2년전부터 숙박객에게 목욕옷을 빌려주고 있다”면서 “에티켓으로 남성에게도 목욕옷이나 수건의 착용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치기현 관광물산협회는 이미 25년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목욕옷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이곳 협회 관계자는 “최근 전국에서 목욕옷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유명 온천에서는 통상 온천의 수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입욕때 목욕옷이나 수건 착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혼욕을 원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예외’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혼욕을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온천 관련 글을 쓰고 있는 온천작가 야마사키 마유미(39)씨는 "5년 정도 전부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온천이 붐을 이루면서 온천 수질을 중시하는 행동파 여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원수의 용출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만약 욕탕을 남녀로 구분해 쓰면 온천수가 다량으로 필요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보통의 물을 온천에 섞거나 온천물을 정화해서 다시 쓰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여성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한번 쓰고 버리는 100% 원수'는 혼욕탕에 많다는 것이다.

야마자키 마유미씨는 “혼욕을 원하는 행동파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여성을 배려하는 서비스도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남성들도 상응하는 매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전통사회에서는 남녀 혼욕이 일반화돼 있었다. 그러나 현대화 이후 선진국의 ‘글로벌’ 관행에 맞지않는다는 이유로 혼욕이 금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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