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많은 시간을 아토피로 고생했다.
끊임없이 좋다는 것은 다 해보았지만 참 힘든 병이다.
주열을 알게 될 당시 거의 지쳐버린 상태에서 기진맥진해 있을 때,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무 너무 좋은 게 있으니 한 번 받아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어떤 것에도 믿음이 가질 않았다.
그래도 날 생각해 주는 친구가 고맙고, 먹거나 바르는 것이 아니라
한 번만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정말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주열 시술을 받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렇게라도 주열요법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모르겠다.
주열을 처음 받기 시작했을 때, 내 몸은 정말 굉장히 심했다.
목과 가슴은 늘 빨개져 있었고, 귀안은 진물이 나고,
엉덩이 밑부분 부터 허벅지 뒤쪽으로 너무 심해서 앉거나 일어 서거나,
눕거나, 걷는 동작들이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
처음 주열을 받았을 때 그저 '따뜻하다' '시원하다' '기분은 좋다'는 정도 였는데
신기한 건 가렵던 부위에 주열기를 대자, 언제 그랬냐는 듯 가렵지 않게 되었다.
낫지 않겠나하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두번 째 받았을 때는 가려움보다는 너무 너무 아팠다.
자세를 바꿀 때마다 찢어지는 듯 아팠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자 점점 피부가 가벼워짐을 느낄 수있게 되었고,
놀랍게도 빨갛게 뒤집혀져 있던 피부들이 말끔히 깨끗해진 것이었다.
또 허벅지는 의자에 똑바로 앉을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
주열치료 받은 지 일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놀라움 그 자체였다.
주열을 한 지 3주가 조금 지났는데 믿어지지 않게 피부뿐 아니라
아침에 일어날 때도 가뿐하게 일어나고, 잠도 푹 자고, 짜증도 덜내게 되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바지도 못입고,
스타킹 신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던 나에게
이 모든 것이 가능해 진 것이다.
주열기를 소개해 준 친구에게, 그리고 주열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번 여름에는 예쁜 수영복 비키니를 입을 수 있는 꿈이 이뤄질 수 있게 되었다.
아토피(고민영, 35세/ 인천시 남동구 간석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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