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6일 화요일

“어머니, 그 날 얼마나 추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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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수북히 쌓이도록 내린 겨울날,
강원도 깊은 골짜기를 두 사람이 찾아와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한 사람은 미국 사람이었고,
젊은 청년은 한국사람 이었습니다.
눈속을 빠져 나가며 한참 골짜기를 더듬어 들어간 두 사람이
마침내 오래된 무덤앞에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는 “이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이란다.” 
라고 나이 많은 미국인이 청년에게 말 했습니다.

한 미국 병사가
강원도 깊은 골짜기로 후퇴를 하고 있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아이 울음소리 였습니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봤더니
소리는 눈구덩이 속에서 들려 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눈에서 꺼내기 위해 눈을 치우던
미국 병사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흰눈속에 파묻혀있는 여인이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는 사실 이었습니다.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깊은 산골짜기에 갇혀 죽음에 다다르게 되자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기가 입고있던 옷을 모두 벗어 감싸곤
허리를 꾸부려 아이를 끌어 안은 채 얼어 죽고,
아이만 옷속에 쌓인채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모습에 감동한 미국 병사는
언땅을 파 어머니를 묻고,
어머니 품에서  울어대던 갓난아이를 데리고가
자기의 아들로 키웠습니다.
그 아이가 자라 청년이 되자
지난날 있었던 일들을 다 이야기 해주고는,
그때 언땅에 묻었던 청년의 어머니 산소를
찾아온 것 이었습니다.

이 사연을 알고 온 청년은
눈이 수북히 쌓인 무덤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려
무덤에 쌓인 눈을 녹이기 시작 했습니다.
한참만에 청년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더니 알몸이 되었습니다.
그러고는 무덤 위에 쌓인 눈을 두손으로 정성스레 모두 치워낸 후 자기가 벗은 옷으로 무덤을 빈틈없이 덮기 시작 했습니다.
마치 어머니께 옷을 입혀드리듯 청년은 어머니의 무덤을 모두 자기 옷으로 덮었습니다.
그리고는 무덤위에 쓰러져 통곡을 합니다.
“어머니, 그 날 얼마나 추우셨어요!”  

                          - 퍼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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