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6일 화요일

9년 째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느 의사의 이야기(2)/신몽룡

2.우울증 환자의 현황과 앞으로의 예상에 대하여

2009년도 통계로 일본은 한 해 3만 명이 자살을  했고, 우리나라는 그 해 자살한 사람은 15,400명으로 하루 42명 꼴로 자살하였습니다.
그 중에 60-84.5%의 통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충 30-40명이 정신 질환으로 자살합니다.
세계2위의 자살국이며,OECD평균의 2.5배의 자살율을 보입니다.
자살한 정신 질환자 대부분이 우울증환자이고,나머지는 공황장애같은 정신 질환입니다.
2010년도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우울증 환자의 10%는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로 삶을 마무리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10대,20대,30대 사망 1위는 자살입니다.
40대,50대는 심혈관계 질환 다음의 사망원인 2위입니다.

전체나이의 사망 원인을 보면 뇌와 심장의 혈관계 병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의 침묵의 살인자 3총사에 의한 혈관계 질환이므로, 같이 묶어 뇌심혈관계로 보면, 자살은 전체 나이에 암, 뇌심혈관계 다음으로 사망원인 3위에 해당됩니다.
물론 자살 중에 우울증이 자살의 원인 1위이며 다수를 차지 합니다.

자살과 우울증이 무섭고, 심각한 이유는,다른 병은 노년에 주로 발병하여 사망하지만, 자살은 10대 부터 50 까지 주로 젊은 층에서 그리고 생산 연령기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국가적 문제입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살의 원인을 ?히는 심리학적 해부 시스템과 적극적 상담 및 재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의 자살에 대한 대처 및 예방 시스템은 아직 체계적이지 않습니다.

4,50대 자살율이 높은 것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사회적 배경이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어릴 적 부터, 집에서는 적은 돈을 벌어와도 큰 소리 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를 보고 자랐으며, 사회에서는 상명하복의 선배와 직장 상사들을 겪고 살아온 70, 80세대이고, baby boom세대입니다.
그런데 중장년이 되어서는 가족 부양은 기본이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빠의 힘듬을 주장은 커녕 가정의 화합과 자식들과의 대화를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또 집에서도 쏟아야 합니다.
직장에서는  위로는 상명하복의 상사를 상대해야 하고 밑으로는 구속을 거부하고,개성과 자기 주관만 내세우는 신세대를 상대해야 하는 낀 세대 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직장일을 끝낸 후 친구나 동료와 만나서 마시는 소주 한 잔에는 반이 그네들의 눈물이라고 하니, 만성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에 찌들은 가정의 고난의 책임자로서의 그 무거운 어께가 느껴집니다.

20대는 전체 자살의 38.6%,30대는 25.8%로 합하면 전체 자살의 64%입니다.
이렇게 젊은 층의 자살이 높은 것은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산업화, 민주화세대를 거쳐 지금은 신세대인 소위 global세대 10대부터 30대 젊은 세대를 대변합니다.
신세대들은 개성이 강하고, 급속히 변하는 지구촌의 환경에 잘 적응하는 장점이 있으나,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고, 자기 인생은 자기 것이라고 착각 할 수있는 나이기도 합니다.
부모 세대에 비해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이벤트 세대이기고 하고, 날마다 재밌는 일과 가진것이 별로 없어도 빚을 내서라도 폼나는 옷과 차와 스마트 폰을 사야하는 세대입니다.
이신세대들이 우울증에 쉽게 걸리고 자살이 많은 이유는?
요즘 자식이 1-2명이므로, 자녀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기다리고 지켜 봐 주지 못하고, 바로 지적하고 비난하며, 대신 개입하는 소위 헬리곱터 부모들의 과잉 보호로 인하여, 스스로 판단하여 일을 진행하면서 오는 과정인 적절한 좌절을  경험하지를 못합니다.(대학 입시 때, 목사님의 말씀 중에"붙으면 회개하고, 떨어지면 감사하라"는 말씀이 가슴에 새롭게 되세겨집니다)
자식이 적고, 학원이다. 컴퓨터다 하면서, 밖에서 다른 친구들과 어릴적 부터 놀 기회가 적다 보니 사회성과 협동성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부모의 교육열과 컴퓨터등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지식을 다양하게 얻을 수 있기에, SPEC은 많지만 도전 정신, 참을성, 견디는 능력등 중요한 인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 개성이 강한 세대가  성인이 되었을 때,세상의 다양한 변화에 적응을 잘하는 장점이 있지만,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경쟁에서 이기더라도, 회사에서 조금만 어려운 일이 닥쳐도 이겨 내는 힘이 부족하여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상처를 남기고 마음이 쪼그라 들어서 쉽게 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우울증에 내성이 강한 소아 청소년으로 키울려면 부모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울증에는 아직 증거는 찾지는 못했지만,부모가 우울증인 경우 2-3배높다는 유전적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태생적으로 우울적 성향을 갖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부모의 불화로 인한 어릴적 상처가 없이,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다면, 환경적이고 후천적 요인에 의해 우울성향을 개선 시킬 수있습니다.
아이들의 뇌는 성인이 될 때 까지 가장 늦게까지 성장하고 성숙됩니다.
화목한 환경가운데 자란다면 뇌세포는 미성숙한 부분까지 보충하면서 잘 성숙이 되겠죠.
어릴적 환경중에서 아빠의 가출과 엄마의 우울증이 아이의 뇌성숙에는 최악의 조건이겠죠.
그러나 그전에 가정불화에 의한 부부 싸움이 동반됩니다.
부모가 부부 싸움을 할 때, 아이들이 느끼는 공포 지수는 성인에겐 강도가 성인의 목에 칼을 들이 댈 때 느끼는 공포지수와 같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부부싸움시 공포에 의해 아이들의 뇌세포는 미성숙해지거나 파괴됩니다.
문제 부모에 의해 자식들이 우울증이 생기니, 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슬기로운 부부싸움을 하는 지혜를 가져야 겠죠(저처럼 아이들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 주기 싫어 가출하는 어리석은 아빠가 되지 마시길)

얼마전 모교육감이 학생들의 직접 체벌은 물론 간접체벌도 안되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얘기 했습니다
성인이되는 과정에서 신체는 먼저 성인처럼 성숙이 되지만,뇌는 가장 늦게 성숙이되는데,신체는 어른이고 뇌는 아직 미성숙하여 청소년을 주변인,경계인이라고 부릅니다.
1.5kg의 뇌중에서 뇌중의 센터라고 할 수있는, 통제와 조절 그리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활을 하는 전두엽의 성숙이 가장 늦게 진행이 됩니다.
흥분 분노 충동을 감당하는 원시적인 뇌의 변연계는 이미 성숙이 되어있지만, 이를 조절하는 전두엽의 발달이 안되어 청소년들은 뇌의 무질서와 혼돈의 상태에서 충동적인 욱하는 성격이 나오는 등의 원활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없는 뇌의 구조입니다.
이런 청소년의 뇌의 상태에서 자율을 얘기하는 것은 아이들을 방목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 의학적 소견입니다.
"재는 혼자서도 알아서 잘해"라고 얘기하면 처음은 잔소리 안해서 아이들도 좋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가 무관심하다"생각이 되고,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와 의논하는 습관이 없어 혼자서 고민하게 되고 정서는 우울모드로 갑니다.
바빠도 저녁 식사시간 만은 온가족이 모여 30분만이라도 각자의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요.(저는 세상에 쫏겨 바쁜일 만 하다가 아이들에게 그렇게 못해 아이들에게 상처준 저 같은 아빠가 되질 마시길)

자식의 모든 일에 무조건 개입하는 헬리곱터 부모가 되어서도 안되고, 자율을 핑계로 방임하는 부모가 아닌 아이들이 자라는 데 도움되게 적절하게 개입하는 절제있는 부모가 되어야 겠습니다.

앞으로 문명이 발전이 가속화되고 생활이 더 편해 지는 만큼 몸을 쓰지 않게 되고, 그러면서 심신의 부조화로 인하여 우울증은 더욱 늘어 날 전망이며, 등달아 자살율도 높아 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재 우울증 환자는 전세계에 1억 5천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WHO예상으로 2020년도에는,(직립 보행으로 인한 요통이 태초 부터 수천년동안 인류의 질병 부동의 1위일것으로 예상되며) 우울증이 요통 다음으로 많은 2위의 질병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울증 환자의 10%가 자살을 시도하고, 죽는다는 통계를 참조하면 엄청난 자살로 지구상의 지진과  쓰나미와는 비교도 안되는 큰 재앙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남의 문제로 느껴지지만, 10-20년이 지나면 훨씬 가까이 가슴에 와닿는 사회적 문제가 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부터라도 선진국 처럼 체계적인 예방과 상담과 재활 시스템을 갖춰야 할것입니다.

다음 번엔 우울증 환자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기 어려운 3가지 이유
그다음 번엔 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들에 대하여

오늘도 자살한 30-40명의 우울증환자들에 대해 애통해 하며 수면제로 억지로 잠을 청하는 수많은 우울증 환자들에게 오늘 밤만은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그 방에 깃들여져서 수면제 없이도 평안히 잠들수 있기를 주님께 기도 합니다.
 *출처: 우리들교회 자유나눔 home.woori.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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